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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hoto 08'에 해당되는 글 1건
2008.08.01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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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기 하루 전날. 그냥 보내기 아쉬워 몇 장 찍은 것 가운데 한 장 올린다.


1년 4개월 정도 썼으니까 쓸 만큼은 쓴 거 같다. 나름대로 램도 늘리고 하드도 큰 놈으로 달아서 잘 썼다. 이 놈으로 아르바이트도 해 돈도 벌고 그랬는데 막상 팔려니까 아쉬웠다. 내 형편에 매킨토시를 두 대 돌릴 까닭도 없고. 사실 지금 쓰는 맥북프로 말고도 매킨토시가 한 대 더 있다. 작년 이맘 때 한겨레 신기섭 논설위원한테서 사 온 옛날 매킨토시가 한 대 더 있기는 하다. 순전히 Quarkxpress 때문에 샀는데 그래도 유용하게 쓰고 있다. 가끔 명함 부탁하는 사람들이나 전에 작업한 Quark 파일 열어 볼 때 필요하니까 어쩔 수 없기도 하다. 

지금 쓰고 있는 맥북프로는 오래 쓰려고 애플케어까지 샀다. 이것도 중고(날짜만 지나서 그렇지 새 것으로 샀다. 내게 판 사람이 사고 박스도 못 뜯고 판다고 하더라)로 샀지만 한 3년은 쓰려고 한다. 알바 들어오면 들어오는 대로 돈도 벌고 공부도 하고 글도 쓰고 하련다. 지금도 블로그 운영은 이 맥북프로에서 파이어폭스 돌려서 하고 있다. 사진 편집은 iphoto 08과 포토샵으로 하고 있다. 화이트밸런스 맞추기는 포토샵보다 iphoto가 더 편하다. 매킨토시 이야기는 할 얘기가 무궁무진하게 많지만 오늘은 여기까지만 하고, 내 맥북을 떠나 보내는 소회만 늘어놓고 말련다. 참 그러고 보니 매킨토시가 한 대 더 있구나. 그 놈은 집에 없고 나들목교회 사무실에 있다. 가지러 가야 하는데 사실 그걸 어디다 써야 할지 몰라 아직 챙기지 못했다. 클래식이라고 정말 옛날 기종이다. 버전이 클래식 1인지 클래식 2인지 아니면 컬러 클래식인지 확인해 봐야 하는데 하여간 정말 초기 모델이다. 골동품이라 생각하고 받아 놓았지만 쓸데가 아직 마땅치 않다. 

하여간 내 맥북은 60만 원에 팔렸다. 원래 65만 원에 내 놓았는데 사 가시는 분이 좀 더 깎아 달라고 해서 그렇게 되었다. 날도 덥고 시간도 없어서 아예 광고에 합정동이나 상수역으로 오면 2만 원 깎아 주겠다고 했다. 처음 연락한 이는 여자 분이었다. 조금만 더 깎아 주면 안 되겠냐고 해서, 커피 값 내시면 60만 원에 주겠다고 했다. 내가 맘이 좋아 그런 거지 여자라서 깎아 준 건 절대 아니다. 오해하지 마시길. 

광고 올린 지 5분만에 그 여자 분이 예약했고 그 다음 날은 5명인가한테서 문자 오고 전화가 왔다. 내가 너무 싸게 내놓은 건 아닌지 모르겠다. 애플케어도 없고 1년이 넘었으니 적당하다 싶었는데. 원래는 홍성 사는 수영이한테 55만 원에 팔려고 했다. 다른 사람도 아니고 아는 처지라 좀 더 싸게 주려고 했는데 아무래도 백수인 게 맘에 걸리나 보더라. 남편 문철이 맥북 같이 써도 될 거 같다고 아쉬워했는데 되레 내가 아쉽다. 싸게 준다고 할 때 사지 그랬니?

나름 깨끗하게 쓴 맥북이라 별 문제 없이 팔렸다. 1.83밖에 안 되는 놈이 vmware fusion에 윈도 XP 돌리고 인디자인에 일러스트레이터, 포토샵 돌리느라 고생이 많았다. 앞으로는 좋은 분이랑 호강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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