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G main image
분류 전체보기 (133)
살아 있다는 느낌 (46)
익자삼우 (23)
요산요수 (12)
수불석권 (23)
구이지학 (11)
천의무봉 (16)
섬섬옥수 (2)
pawn shops near me that buy guns
pawn shops near me that buy guns
http://info.silvercentral.net
http://info.silvercentral.net
http://sightings.elvissighting..
http://sightings.elvissighting..
http://clients.trafficbackdoor..
http://clients.trafficbackdoor..
business.easyprofitsreview.com
business.easyprofitsreview.com
92,198 Visitors up to today!
Today 1 hit, Yesterday 0 hit
daisy rss
tistory 티스토리 가입하기!
Candle
'에베레스트'에 해당되는 글 2건
2009.12.02 08:53


세상에서 가장 높은 산은? 에베레스트? 겨우 해발 8848미터 가지고? 에베레스트가 세계에서 가장 높은 산으로 알고 있다면 당신은 제도권에 얽매여 거짓에 현혹된 사람이다. 그렇다. 세계에서 가장 높은 산은 에베레스트가 아니다. 바로 요기스탄에 있는 럼두들(Rum Doodle)이다. 무려 해발 12,000.15미터에 달하는 산으로 진정한 지구 최고봉이다. 요기스탄이라는 나라도 모른다고? 에헤, 헛살았구만, 헛살았어. 

그렇다면 <럼두들 등반기>를 읽어 보라. 여기 그 생생한 기록이 독자들을 기다리고 있다. 이 책을 읽은 사람이라면 어떤 고난에도 무릎 꿇지 않은 럼두들 등반대의 뚝심에 감동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다만 감동이 지나쳐 눈물 대신 웃음이 터져 나올 테지만 말이다. 아무튼 지구 최고봉, 전인미답인 럼두들은 마침내 등반대에 정상을 내주고야 말았다. 

눈 밝은 사람이라면 이쯤에서 눈치 챘을 것이다. 제목에 '코믹 산악 소설'이라는 소개가 살짝 덧붙어 있다. 이 세 마디가 모든 허풍을 용서케 하는 면죄부일 것이다. 하긴 허풍이 좀 지나치기는 하지. 12,000.15미터라니...... 아무리 농담 같은 산이고 농담같이 진행된 산행이라고 해도 말이지. 이들은 정말 어처구니없는 사람들이다. 정말 배를 산으로 끌고 갈 사공들이다. 그런데 대장 이름이 뭐더라? 자기들끼리는 '바인더'라고 하던데 진짜 이름은 뭐더라? 내가 기억하지 못하는 건지, 한 번도 이름이 나오지 않았던 건지. 아니면 그 사람이 대장이기는 했으려나.

아무튼 온갖 어려움을 뚫고 정상을 향해 한걸음 한걸음 전진하는데 아뿔싸, 옆에 있는 노스두들(해발 10,500미터)에 오르고 만 것이었다. 

그러다 나는 알았다. 동쪽 저편으로 거대한 산이, 그 산의 번쩍이는 정상이 맑은 하늘을 배경으로 하여 내 머리 위로 1,500미터나 우뚝 솟아 있었다. 우리는 다른 산을 오른 것이다. 

그렇지만 이렇게 태평한 사람들은 하늘이 편애하신다. 기운 넘치는 포터들이 등반대장의 명령을 잘못 알아듣고, 물론 언어학자이며 요기스탄 어를 구사할 줄 안다는 콘스턴트의 미숙한 발음 때문이지만, 한달음에 럼두들 정상을 올라 버린 것이다. 등반대원들이 엉뚱한 길에서 헤매고 있는 동안 말이다. 아무튼 등반에는 성공했다. 덤으로 노스두들까지 올라 버렸으니 등반은 대성공인 셈이다. 

원작은 1956년 발표되었다. 

럼두들은 실재하는 산이 아니다. 그럼에도 세계 곳곳에는 '럼두들'이 존재한다. 1959년 오스트레일리아 남극 탐험대는 그들이 발견한 봉우리에 마운틴 럼두들이라는 이름을 붙인다. 이 책에 대한 애정의 표시로 시작된 명명이 계기가 되어, 이 산은 현재 남극 지도에 공식 지명으로 표기되어 있다. 럼두들이라는 명칭은 지명뿐만 아니라 침낭, 산악단체, 말, 심지어 록밴드 이름으로도 애용되고 있다. 
가장 유명한 럼두들은 네팔 카트만두에 있는 '럼두들 식당'이다. 이 식당은 에베레스트 등정대의 집결 장소이자, 산악인들이 8,000미터 급 산을 올랐다 산행을 마치고 돌아오면서 자신의 이름을 남기는 장소로도 유명하다. 1980년에 영업을 시작해 지금도 성업 중인 이 식당의 벽면은 에드먼드 힐러리, 라인홀트 메스너, 로브 홀 그리고 수많은 셰르파의 친필 사인으로 장식되어 있다. 

<럼두들 등반기> The Ascent of Rum Doodle 
W. E. 보우먼 씀, 김훈 옮김, 마운틴북스 
2007년 12월 10일 초판 1쇄 발행, 244쪽


Name
Password
Homepage
Secret
2008.12.18 16:18
'AM 3:35' 휴대폰에 찍혀 있는 시각이었다. 그 새벽에 잠이 깼다. 어젯밤에 11시 30분쯤 잤으니 한 네 시간 정도 잔 셈이다. 요즘 이렇다. 잠을 토막토막 쪼개서 잔다. 뭔 걱정이 그리 많은지. 걱정 가운데 90퍼센트는 자신이 어쩔 수 없는 걱정거리라는데 말이다. 내 속을 썩이던 알바를 거의 마무리했다 싶으니, 이제는 먹고사는 게 걱정이다. 직장을 잡는다 해도 걱정이 거기서 끝나지 않을 것도 당연하고. 참 산 넘어 산이다. 물론 난 '태산이 높다 하나 하늘 아래 뫼일 뿐'이라고 믿는다. 그런데 크리스마스가 다음 주다. 이건 정말 내게 초모룽마(티베트 사람들이 에베레스트를 부르는 말)만 하다.

며칠 이 모양으로 잠을 설치니까 더 자야만 한다는 마음이 간절했다. 더 자고 싶어서가 아니라 '보람찬 하루 일을 끝'낼 수 있기 위해서는 그래야 한다. 이불 속에서 이리 뒤척 저리 뒤척 전전반측하다 북한산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것저것 정리하고 5시 30분에 집을 나와 이른 아침밥을 사 먹었다. 그러고는 물 한 병 사 가지고 지하철을 탔다. 

일단 방향은 집에서 가까운 독바위역으로 잡았다. 독바위역은 나가는 곳이 한 곳뿐이라 금방 방향을 잡을 수 있을 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았다. 낭패였다. 이 사람 저 사람에게 물어물어 걷다가 구기터널 쪽 용화공원 지킴터라는 곳에 이르렀고 거기서 북한산을 오르기 시작했다. 그 시각이 7시 55분이었다. 한 30분 정도 헤맨 것이다. 오늘은 오전에 간단히 몸 푸는 정도만 다녀오려고 했기에 향로봉까지만 가려고 했다. 그런데 용화공원 지킴터에서 오르는 길의 경사가 장난이 아니다. 뿐만 아니라 산길이라고 할 게 없었다. 온통 바위 투성이고 딱히 길 안내하는 표지도 없었다. 오르는 내내 '이 길이 맞는가' 하는 생각을 떨칠 수 없었다. 

방향은 그저 봉우리가 보이는 쪽으로만 잡을 수밖에 없었다. 방향도 방향이지만 온통 바위 투성이라 무슨 암벽 등반하는 기분이었다. 다행히 10년이 다 되어 가는 내 등산화가 바닥에 딱 달라붙는 놀라운 접지력을 보여 주었다. 등산보다는 산책할 때 많이 신는 신발인데 역시 등산화는 등산화였다. 덕분에 미끄러지지 않고 오를 수 있었다. 바위도 바위지만 앞에 써 놓았듯이 경사도 몹시 가팔랐다. 운동하러 왔다가 외려 내 염통이나 터뜨리는 게 아닌가 싶었다. 산에 오르기 귀찮아서 지어낸 괜한 변명거리였나? 아무튼 향로봉은 고사하고 눈앞에 보이는 봉우리나 오르자 마음을 다잡았다. 그렇게 가다 쉬다 하면서 족두리봉에 올랐다. 한 50분 정도 걸린 거 같다.  

그 바위 길로 내려오기가 겁이나 대호공원 쪽으로 내려왔다. 내려오는 길은 어렵지 않았다. 사람 다닌 흔적 또한 또렷해 그 길만 따라가면 되었다. 물론 내려오는 시간이 오르는 시간보다 더 짧았다. 용화공원 쪽으로 올라올 때는 아무도 만나지 않았다. 오늘 등산 길에서 만난 사람들은 10명으로 모두 대호공원 쪽에서 올라온 사람들이었다. 남자와 여자가 각각 5명씩으로 기막힌 성비를 이루었다고나 할까. 

전에 주로 다니던 북한산성 쪽이나 우이동, 수유리 쪽 등산로는 그래도 길을 잘 닦아 놓은 편이었고 기울기도 비탈진 편이 아니라 산에 오르기가 어렵다고 할 수는 없다. 그런데 용화공원 쪽에서 족두리봉으로 오르는 등산로는 짧은 편이지만 가파르고 위험했다. 이거 잘못했다가는 장가보다 저 세상 구경을 먼저 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문뜩 들 정도였으니까. 내려와 독바위역 옆에 서 있는 등산 안내도를 보았다. 이 지도만 내 눈에 띄었어도 좀 더 쉽게 다녀올 수 있었을 거란 아쉬움이 들었다. 

거진 18개월만에 다시 찾은 북한산이다. 멀지 않아 자주 가고는 싶은데 글쎄, 새해에는 내 형편이 어떨지 모르겠다. 다음 주에 한 번 더 북한산에 가려고 한다. 이번에는 계획을 좀 잘 짜서 올 생각이다. 아마 불광동 매표소에서 시작해 향로봉(535m)이나 문수봉(727m)까지 가 보려고 한다. 원래 북한산은 삼각산이라 불리었다. 백운대(836m), 인수봉(810m), 만경대(800m) 이렇게 세 봉우리가 있어 사람들이 그렇게 불렀다고 한다. 다음에는 만경대도 가 보고 싶고, 진흥왕순수비가 있는 비봉도 올라 보고 싶다.  

족두리봉 정상에서 비둘기를 봤다. 재미있게도 이 놈들도 제 짝이 있더라. 이제 이런 염장은 산 속 깊은 곳에서도 피할 수 없나 보다. 그러게 다음 주에는 크리스마스도 끼어 있는데 어쩌나.

8시 20분께 찍은 사진인데 아직 달이 떠 있다. 18mm 렌즈로 찍어 달이 자그맣다.


헉헉거리며 올라왔는데 족두리봉은 고작 370미터밖에 안 되었다.


족두리봉에 올라 바라본 풍경. 은평구 마포구 쪽이다.


멀리 남산이 보이고 남산 오른쪽에 어렴풋이 보이는 산은 관악산인 듯하다.


족두리봉에서 본 비둘기 커플.


비둘기 두 마리가 서울 시내를 내려다보는 모습이 사뭇 건방지다고나 할까?


최경철 | 2009.04.09 01:43 | PERMALINK | EDIT/DEL | REPLY
만경대 보고 북쪽 평양에 있는 그 만경대인 줄로 알았네요... 형, 나중엔 제 고향에 있는 송진산으로 오세요. 쉬어가기 좋은 곳이에요. 송진산엔 신기한 산나물도 많답니다. 산나물처럼 예쁜 여자도 있고요 ㅋ
Favicon of https://heartone.tistory.com BlogIcon 심장원 | 2009.04.09 09:40 신고 | PERMALINK | EDIT/DEL
그럴 날이 하루 빨리 오기를 바란다.
너랑 같이 가면 더 좋겠지.
산나물과 여자라....
경철이가 내 맘을 아는구나.
ㅋㅋ
Name
Password
Homepage
Secret
prev"" #1 nex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