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G main image
분류 전체보기 (133)
살아 있다는 느낌 (46)
익자삼우 (23)
요산요수 (12)
수불석권 (23)
구이지학 (11)
천의무봉 (16)
섬섬옥수 (2)
pawn shops near me that buy guns
pawn shops near me that buy guns
http://info.silvercentral.net
http://info.silvercentral.net
http://sightings.elvissighting..
http://sightings.elvissighting..
http://clients.trafficbackdoor..
http://clients.trafficbackdoor..
business.easyprofitsreview.com
business.easyprofitsreview.com
92,010 Visitors up to today!
Today 0 hit, Yesterday 10 hit
daisy rss
tistory 티스토리 가입하기!
Candle
'시그마 20mm'에 해당되는 글 1건
2012.03.18 01:51
처음 '출사'라는 걸 해 봤다. 혼자서는 사진 찍으러 꽤 돌아다녀 봤지만 누군가랑 같이 가기는 아마도 처음이 아닌가 싶다. 지영이가 10년 다닌 회사를 그만두고 요즘 이것저거 배우고 있는데 그중 하나가 사진이란다. 사진 찍으러 북촌에 가고 싶다고 해서 토요일 오후에 같이 다녀왔다. 사실 난 출사 장소로 상암동 하늘공원이랑 선유도를 추천했다. 북촌은 사람만 많을 거 같았고 차라리 자연을 담는 게 좋을 듯했기 때문이다. 내가 좋아하는 시그마 20mm 렌즈도 그 편이 유리하고.

예상대로 사람이 무지 많았다. 특히 중앙고등학교 골목이랑 풍문여고 골목은 말 그대로 인산인해. 다들 어깨에는 디에스엘아르(DSLR)를 하나씩 메고 있었다. 외국인도 많았다. 지도를 들고 다니는 사람은 대체로 일본 사람이거나 중국 사람인 듯했다. 사람들이랑 몰려다니며 왁자지껄 떠들 수 있다는 게 부러웠다. 내가 너무 오랫동안 혼자 지내서 그런 건지.....

난 풍경보다 건물을 더 많이 찍은 거 같다. 비 온 다음 날이라 하늘이 맑을 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았다. 파란 하늘이 없으니까 풍경 사진은 거의 포기. 지영이는 삼각대도 가져오려고 했단다. 그 체력과 의지력이 존경스러웠다. 난 다 귀찮아서 카메라 하나에 렌즈 하나만 들고 왔는데 말이다.

차를 두 잔이나 마시면서(한 잔은 출발할 때 전광수커피에서, 한 잔은 끝날 무렵에 나무사이로에서) 사진 이야기, 카메라 이야기 하고 그랬다. 같이 돌아다닌 것보다 토요일 오후에 누군가를 만나 찻집에서 수다 떨 수 있었다는 게 더 좋았다. 그렇지 않으면 또 잠으로 때웠을 테니까. 오랜만에 인사동 부산식당에서 생태찌개 먹었다. 그 사이에 값이 많이 올랐다. 8,000원에서 만 원으로. 그래도 제값을 하는 집이 아닌가 싶다. 지영이도 맘에 들어했고.

사실 난 세 시간 정도면 충분할 거라 생각했다. 그 정도면 충분히 보고 사진도 마음껏 찍을 줄 알았다. 그런데 웬걸...... 밥 먹고 차 두 잔 마시고 하니까 다섯 시간이 후딱 지나갔다. 덕분에 사진 찍기뿐 아니라 운동도 충분히 한 셈이랄까?

지영이랑 헤어지면서 내가 해 준 충고 한마디.
사진 잘 찍을 생각 하지 말고 차라리 포토숍을 배워. 우리에겐 포토숍이 있잖아!

모든 사진은 펜탁스 *istDS와 시그마 20mm F1.8 EX DG 
ASPHERICAL RF 렌즈로 찍었다.     
 

북촌 끝자락에 있는 중앙고등학교 본관. 동상은 결국 '친일인명사전'에 이름이 올라간 김성수.


중앙고등학교 안에 있는 인문학박물관


같이 간 지영이. 요즘 사진 찍는 데 푹 빠져 있다.


중학동 한국일보 옛날 사옥 자리에 새로 들어선 트윈트리타워. 한국일보는 상암동에 새로 사옥을 짓고 있단다.


경복궁 북문인 신무문.


전광수커피에서 더치 커피 한 잔.


인사동 부산식당에서 광화문 이순신 동상까지 7킬로미터 정도를 다섯 시간 동안 걸었다.



Name
Password
Homepage
Secret
prev"" #1 nex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