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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스프링스'에 해당되는 글 1건
2008.07.17 01:26
오늘 막내가 네이트온으로 뭘 보내왔다. 순간 '아뿔싸' 했는데 늦었다. 난 이런저런 까닭으로 친척들 만나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 뭐, 아는 사람은 다 아는 얘기지만 엄마라는 사람과 사이가 안 좋다. 지난 10년 동안 마주친 걸 따지자면 한 손으로도 충분히 꼽을 수 있을 정도다. 그래서 제사라든지 하는 집안 행사가 있으면 어떻게든 안 가려고, 가더라도 마주치지 않으려고 기를 쓴다. 사실 삼촌이나 고모가 나보고 장가가라고 하는 잔소리는 정말 '잔'소리로 들어 넘길 수 있다. 결혼은 내게 중요한 과제가 아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이번에는 어쩔 수 없을 것 같다. 내가 바라지 않고 '거의' 시도조차 하지 않으니까 내 유전자를 물려받은 아이는 절대 없을 테고. 그래서 유민이에게라도 잘해 주고 싶다. 나중에 유민이가 가출하더라도 '다 받아 줄' 큰아버지만 믿고 당당히 집을 뛰쳐나올 수 있게끔 해 주고 싶다. 이 글을 보면 제수씨가 기절하겠지만 그래도 어쩔 수 없다. "제수씨, 유민이 다른 데 가서 엉망이 되는 것보다는 이편이 낫지 않습니까?"

그리고 지금껏 내가 유민이에게 해 준 게 별로 없다는 건 말 그대로 사지(四知)다. 하늘이 알고 땅이 알고 동생네 부부도 알고 내가 아는 바다. 그래서 동생에게 봉투에 얼마나 담아가야 하는지 물어봤다(보통 자기 조카 돌잔치에 얼마나 준비해 가는지 궁금하다). 동생은 그냥 유민이 장난감이나 하나 사 오라고 하는데 내가 꼬맹이들 장난감이 뭐가 있는지 아나. 그냥 봉투에 '좀' 넣어갈 테니 알아서 사 주라고 했다. 대신 내년 유민이 생일 때는 두 배로 넣어 주겠다고 했다. 내가 회사 얌전히만 잘 다니면 그 정도야 못 해 줄까 싶기는 한데 글쎄......

내게는 첫 조카인 유민이가 첫돌을 맞아 잔치를 한다. 시간이 지날수록 사람 꼴을 갖추어 가는 유민이를 보면 나도 흐뭇하다. 유민이를 보고 싶다면 아무나 돌잔치에 와도 괜찮다. 열렬히 환영하겠노라. 다만 내가 문앞에 서 있을 거라는 건 기억하기 바란다. 환영이 열렬한 만큼 입장료 징수도 못지않을 것이다. 오지는 않더라도 앞으로 유민이 가출할 때 먹여 살릴 내 계좌에 미리 입금하겠다는 사람은 정말 내가 최고로 열렬히 경애하겠다. 내 계좌 번호는, 국민은행 082-2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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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민이 사진을 더 보고 싶은 사람은 그림을 클릭해 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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