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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9. 28. 23:30
어제 늦게까지 책 보다 잤다. 그런데 아침 일찍 전화가 왔다. 9시 30분. 9시 30분이 이른 게 아닌 건 평일 이야기고, 일요일 아침 9시 30분이면 매우 이른 시각이다. 전화한 사람은 집 주인이었다. 등 바꿔 주러 왔단다. 벌써 두 번이나 미룬 일이라 기대하지 않았는데 아침 일찍 찾아왔다. 물론 윗집 천장 새는 거 고치러 온 김에 들른 것이지만 뭐 어쨌든. 내 방 형광등이 전혀 안 들어올 때도 있고 이리저리 만져 주면 들어올 때도 있고 해서 새 것으로 바꿔 주기로 한 것이다. 그런데 세상에. 대낮처럼 밝다. 그전에는 어떻게 살았는지 모르겠다. 나름대로 어둡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사실 이사하고 바로 형광등이 고장나서 그동안 가지고 있던 스탠드만으로 지냈다. 그렇지만 자꾸 눈이 침침해지는 게 너무 어둡게 지내서 그런 거 같아 결국 집 주인에게 연락했다.
등 하나 갈았을 뿐인데 참 좋다. 앞으로는 어떤 자세로도 책을 읽을 수 있다는 생각에 흐뭇하다. 며칠 전부터 제임스 미치너가 쓴 <소설>을 읽고 있다. 소설이 책으로 출간되는 과정을 소설가, 편집자, 비평가, 독자 이렇게 네 명의 관점으로 풀어낸 책이다. 거기에 각자 소설가로, 편집자로, 비평가로 성장해 가는 과정도 곁들어 있다. 재미있고 유익한 책이다. 특히 책과 관련한 일을 하는 사람은 반드시 읽어야 할 책이라 생각한다. 이 책은 책꽂이에 꼽아 놓고 두고두고 읽을 생각이다. 방금 한 권 주문했다. <소설> 얘기는 다 읽고 한 번 더 읽고 자세히 쓰련다.
등 하나 갈았을 뿐인데 참 좋다. 앞으로는 어떤 자세로도 책을 읽을 수 있다는 생각에 흐뭇하다. 며칠 전부터 제임스 미치너가 쓴 <소설>을 읽고 있다. 소설이 책으로 출간되는 과정을 소설가, 편집자, 비평가, 독자 이렇게 네 명의 관점으로 풀어낸 책이다. 거기에 각자 소설가로, 편집자로, 비평가로 성장해 가는 과정도 곁들어 있다. 재미있고 유익한 책이다. 특히 책과 관련한 일을 하는 사람은 반드시 읽어야 할 책이라 생각한다. 이 책은 책꽂이에 꼽아 놓고 두고두고 읽을 생각이다. 방금 한 권 주문했다. <소설> 얘기는 다 읽고 한 번 더 읽고 자세히 쓰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