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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ndle
2009.03.01 23:08
심유민. 하나 있는 우리 조카 님 보러 갔다왔다. 제수씨에게 부탁할 일도 있고 유민이 본 지도 꽤 오래되었고 해서, 엄마 없는 시간에 도둑처럼 다녀왔다. 그 먼 길을 가서 잠깐 앉아 있다 오는 것도 못할 짓인 거 같다. 오며 가며 지하철에서 내내 졸았다.  

내가 사 간 곱창볶음으로 그리고 제수씨가 준비한 순두부찌개랑 샐러드랑 해서 점심 같이 먹고, 좀 수다 떨다 돌아왔다. 동생네는 유민이라는 쉴 새 없이 움직이는 장난감이 있어 하나도 심심하지 않겠더라. 특히 오늘은, 정확하게 소리 내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몇몇 낱말을 '뱉어내는' 기이한 장면을 보고 왔다. 갓난아이들은 어떻게 말을 배워 가는 것일까? 참 신기했다. 좀 배웠다는 사람들도 우리말과 글을 제대로 말하고 쓰기가 쉽지 않은데 말이다. 잠깐 딴 얘기를 좀 하자면, 배웠다는 사람들치고 우리말을 제대로 하고 제대로 쓰는 사람 많지 않더라. 거의 없다고 해고 거짓말은 아닐 것이다. 그 사람들은, 자기가 좀 한다는 착각에서 벗어나지 않는 한 결코 제대로 말하고 글을 쓸 수 없을 것이다. 다시 돌아와서, 이제는 유민이도 이름과 사물을 연결하는 법을 아는 듯했다. 밥상에 있는 상추를 보고 유민이가 그림책에서 상추를 찾아 엄마에게 보여 주더라. 천잰가 보다.   

뜻밖에도 케이크를 먹고 왔다. 내 생일이 며칠 전이었는데 케이크는 생각하지도 않았다. 유숙이 누나가 케이크 사 준다는 걸 거절했고, 혼자 사 먹기도 그래서 그냥 잊고 있었는데 전혀 생각지 못한 자리에서 생일 케이크를 먹게 되었던 것이다. 작은 케이크였지만 고마웠다. 그래도 초는 세 개만 꽂는 게 어떨지......
 
내년에는 다시 거여동으로 이사 갈까 싶기도 하다. 그럼 유민이 봐줄 일도 많을 듯하고. 아서라. 난 내 몸 하나 잘 건사하면 그것이 바로 남북통일이요, 세계 평화인 셈일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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