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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연대'에 해당되는 글 4건
2011.03.23 16:18

참여연대에서 선물과 인쇄물을 보내왔다. 10년 회원이라고. 내가 참여연대 회원이 된 것이 2001년 여름이니 벌써 10년인 셈. 다달이 회비 낸 것 말고는 별로 한 것도 없는데 이렇게 챙겨 주니 고마울 따름이다.

참여연대 가입하기 정말 잘했다고 느낀 건 아카데미 느티나무 강좌를 수강할 때다. 참여연대 회원은 반값에 들을 수 있기 때문이다. 5월에는 '근대적 주체의 탄생 - 19세기 영국 소설 읽기'를 수강할 계획이다. 80,000원짜리 강의를 40,000원에 들을 수 있으니 10년 낸 회비가 아깝지 않다. 이미 느티나무 강좌를 세 개 정도 들었으니까 할인 받은 액수가 꽤 짭짤하다.  
  
지난 주에 친구가 결혼했다. 난 결혼뿐만 아니라 그 형식인 결혼식을 좋아하지 않는다(내가 결혼하지 않는 걸 봐라). 더욱이 호텔에서 하는 결혼식은 아주 더 싫다. 왜냐하면 배가 고프기 때문이다. 그 손바닥만 한 스테이크에 배부를 턱이 없지 않은가. 그런 지청구는 나중에 친구에게 보상받을 테고. 아무튼...

친구가 청첩장에 '오랜 친구'라고 적어 내게 줬다. 이 친구는 중3 때 공 차다가 만난 친구로, 고등학교 3년 동안 같은 반이었다. 내가 신세도 참 많이 졌고. 행복하게 지내라, '오랜 친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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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4.21 20:51
오후에 참여연대 최인숙 간사를 만나러 통인동 참여연대 사무실에 들렀다. 둘이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촛불시위로 구속되었다 보석으로 풀려난 다섯 사람이 마침 인사차 들렀다. 박원석 참여연대 사무처장을 비롯해 권혜진, 김동규, 백성균, 한용진 다섯 명이 "'죄인' 다섯 명 돌아왔습니다"라고 하며 등장했다. 구치소 생활이 편하지 않았을 텐데 모두들 표정이 밝았다. 오랜만에 차려입었을 양복에 어색해하기도 했지만 그래도 말쑥이 빼입은 차림새가 보기 좋았다. 모아놓은 영치금으로 술 산다고 호기 부리는 모습도 좋았고.  

이제 구속 상태에서 불구속 상태로 바뀌었을 뿐 '부당한' 재판을 받아야 하는 것은 마찬가지인 셈이다. 엊그제는 미네르바가 무죄 판결로 석방되었다. 아직 상식이 통하는 판사가 남아 있나 보다. 새삼 이 다섯 사람에게도 좋은 결과가 있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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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8.02 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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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민주언론시민연합 박제선 간사, 오른쪽 한겨레 홍세화 기획위원.


7월 31일 민주언론시민연합 박제선 간사와 저녁 약속이 있어서 만났다. '황공하게도' 내게 부탁이 있다고 만나자고 해서 같이 저녁 먹었다. 사실 내가 황공한데 말이다. 오랜만에 같이 서대문에서 김치찜 먹었다. 그새 값이 올랐다. 서대문도 조금 변한 듯하다. 전에 없던 할리스 커피도 생겼고. 

다만 이명박 때문에 민언련 간사들이 죽어난다고 한다. 다들 과부하라고 걱정이 많더라. 민언련 김언경 사무처장은 촛불 집회 때 경찰에 맞아서 입원했다가 그날 막 퇴원했다고 하고, 참여연대 최인숙 간사는 '명박아 제발 좀 쉬자'를 네이트온에 걸어 놓을 정도고, 녹색연합 소영이도 정신 없기는 마찬가지고. 집회 때면 만나는 사람들, 시민단체, 노동조합 바쁘다 바빠. 이게 다 사람도 아니고 동물도 아닌 요상한 것 때문이리라.

앞으로 민언련에 걸음을 좀 하게 생겼다. 박제선 간사랑 무언가 하기로 했다. 아무래도 내 밥벌이에 도움이 될 거 같다. 그래도 생각나서 연락해 준 제선 간사가 고맙다. 

민언련 갔다가 교보문고에 들렀다가 집에 가려고 광화문역에서 지하철을 탔다. 공덕역에서 갈아타려고 내리다 어디서 많이 본 파란색 셔츠가 눈에 들어왔다. 딱 홍세화 선생님이다 싶었다. 잠깐 인사하고 헤어졌다. 다시 신문사 들어가시는지 공덕역에서 바깥으로 나가시더라. 6호선으로 갈아타시는 줄 알고 따라갔다가 괜히 나도 바깥으로 나갈 뻔 했다. 

2005년 9월에도 그랬다. 만리동 살 때 을지로 나가려고 버스를 탔는데 파란색 셔츠가 눈에 번쩍 들어왔다. 믿기지 않겠지만 나는 그 파란 셔츠만 보고도 홍 선생님이라는 것을 바로 알아차렸다. 그 전에도 뵌 적이 있기는 하다. 아마 선생님은 기억 못하실 것이다. 그때는 나도 텔레비전에 나왔는데 혹시 본 사람이 있을까? 하여간 그날 261번 버스에서 만난 게 인연이 되었고 작은책에서 일하면서 가끔씩 뵙게 되었다. 

박제선 간사 사진은 2006년에 찍은 사진이다. 매체사진 비평 모임 때 찍은 것으로 펜탁스 FA 50mm 1.4 렌즈 사고 처음 찍은 사진이다. 홍세화 선생님 사진은 작년 9월에 선생님한테 저녁 얻어먹으면서 찍은 사진이다. <나는 빠리의 택시 운전사> 개정판이 나와 한 권 사 들고 가서 사인 받았다. 그날도 똑같이 파란색 셔츠를 입고 계셨다. 아무래도 선생님은 내게 '파란 셔츠 홍세화'로 기억될 거 같다. 

7월 31일 오늘 만난 사람, 한 사람 더 있다. 마음산책에서 일하는 해령 씨 만났다. 홍 선생님이랑 헤어지고 상수역에서 내려 집으로 가는 길에 만났다. 시각이 10시 15분쯤 되었는데 막 퇴근하는 길인가 보더라. 해령 씨랑은 민주노동당 서울시당 중구위원회(이름 한번 대자면 길다 길어)에서 만났다. 키도 작고 어리지만 지역위원회 일을 참 열심히 돕는 '동지'다(사실 내가 '동지'라는 말을 꺼내기 부끄러운 불량 당원이기는 하다). 내가 찍어 놓은 사진이 없어서 사진을 보여 주지는 못하겠고, 하여간 무진장 예쁘다고만 써 놓겠다. (블로그에 이렇게 써 놓은 걸 해령 씨가 알면 기분 나빠하지 않을까 모르겠다. 혹시 그렇다면 바로 지울게요.)
Favicon of http://micegrey.tistory.com BlogIcon 박노아 | 2008.08.03 04:03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빠리의 택시운전사는 참 오래전에 읽었는데 개정된 부분이 있나 봅니다.
마음산책의 해령씨라는 분까지 볼 수 있었다면 궁금증 해결 100점일 뻔 했어요...
진짜 예쁘신가 본데요, 안 보여주시는 걸 보니 ^^
Favicon of http://heartone.tistory.com BlogIcon 심장원 | 2008.08.03 16:11 신고 | PERMALINK | EDIT/DEL
출판사 설명으로는 '개정판에서는 지은이가 본문 전체를 고치는 한편, 잘못된 부분과 오해할 수 있는 부분 등을 삭제하거나 수정했다. 그 밖에 빽빽했던 본문을 시원스럽게 바꾸고, 흑백사진을 최근 빠리의 모습을 담은 컬러사진으로 바꿨다'고 하네요. 전 '잊혀지다' 대신 '잊히다'로 고친 게 눈에 들어오더라구요. 홍 선생님께 여쭤 봤는데 선생님은 '잊혀지다'로 썼는데 아마 편집자가 고쳤나 보다고 하셨습니다.
해령 씨 예쁜 거 맞습니다. 제가 찍어 놓은 사진이 없는 게 아쉽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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