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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로'에 해당되는 글 2건
2011.04.17 23:12
봄기운에 취해 일주일 동안 열심히 돌아다녔다. 월요일에는 안산(296미터), 수요일에는 북악산, 목요일에는 인왕산(338미터), 토요일에는 다시 북악산(342미터)에 다녀왔다. 가는 곳마다 개나리, 목련,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었다. 정말 봄기운이 한가득했다. 

안산은 서대문자연사박물관에서 출발해 봉수대에 갔다가 경기 대학교 쪽으로 내려왔다. 한 시간쯤 걸렸다. 수요일에는 지원이랑 지원이네 집(여기 가는 것도 등산이랑 다르지 않다)에서 출발해 북악산 팔각정까지 다녀왔다. 갔다 오는 데 걸린 시간은 한 시간 반 정도. 지원이가 나를 생각해 줘서 힘든 김신조루트 대신 편한 길로 다녀왔다. 난 보답으로 팔각정에서 아빠도 안 사 준다는 마실것을 사 줬다.  

인왕산은 출발점을 사직근린공원으로 잡았다. 서울성곽 따라 오르다 군인들이 막아 놓은 곳에서 인왕산 둘레길로 빠졌다. 둘레길을 좀 걷다가 다시 산을 타기 시작했다. 점심때라 정상에 오순도순 모여 도시락 먹는 사람들이 꽤 있었다. 창의문 쪽으로 내려와 클럽 에스프레소에서 커피 한 잔 사 가지고 왔다. 한 시간 반쯤 걸은 셈이다. 

사실 토요일, 일요일에 어디 가는 건 개고생이라 내키지 않았지만 오전에는 북악산 오르기가 그리 나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집을 나섰다. 역시 토요일에는 등산하러 온 사람들이 많았다. 다행히 말머리휴게소에서 한 5분 정도만 기다려면 됐다. 놀토가 아니어서 그런지 학생들이 단체로 많이 왔다. 대학로에서 늦은 아침 겸 이른 점심을 먹고 11시에 오르기 시작했다. 늘 다니던 대로 서울과학 고등학교, 와룡공원, 말머리휴게소를 거쳐 정상에 오른 다음 창의문 쪽으로 내려와 클럽 에스프레소에서 차가운 도피오 한 잔 사 가지고 돌아왔다. 이 코스도 한 시간 반이면 충분하다.  

안산, 인왕산, 북악산은 오르기 힘들지 않다. 지자체에서 길을 아주 잘 닦아 놓았다. 등산이라기보다 산책이라고 하는 편이 맞을 듯하다. 그런데도 헉헉거리는 내 저질 체력은 뭐지? 디에스엘알(DSLR)로 사진 찍으면 좋으련만, 고까짓 게 무겁다고 안 들고 간다. 그 대신 300만 화소밖에 안 되는 아이폰으로 대충 때운다. 편하기는 한데, 많이 아쉬운 것도 사실이다.

아무튼 이번 주에는 북한산과 관악산(인기랑)을 오를 생각이다. 
 

안산 봉수대. 경기 대학교 쪽으로 내려가다 찍었다.

 

안산 정상에서 바라본 인왕산.

 

곧 쓰러질 듯한 금화시범 아파트. 아직 사람이 살고 있다. 안산에서 경기 대학교 쪽으로 내려가다 찍었다.


인왕산 정상에서 찍은 사진. 멀리 남산이 보인다.

 

북악산에서 내려다 본 경복궁과 세종로. 날씨가 아쉽다.

 

우리 동네에 활짝 핀 목련. 며칠 전에 찍은 사진인데 오늘 나가 보니 벌써 꽃이 졌다.

 
 
Favicon of http://leejangsuk.tistory.com/ BlogIcon 이장석 | 2011.04.19 11:17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봄의 전경이 아름답군요. 글 잘 보았습니다.
Favicon of http://heartone.tistory.com BlogIcon 심장원 | 2011.04.21 22:15 신고 | PERMALINK | EDIT/DEL
찾아 주셔서 고맙습니다.
이장석 님도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Favicon of http://www.chinawholesale4u.com/ BlogIcon wholesale tee shirts | 2011.04.21 16:41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답변 기다리는데 답변이 안나오네요
!!
Favicon of http://heartone.tistory.com BlogIcon 심장원 | 2011.04.21 22:16 신고 | PERMALINK | EDIT/DEL
답변이 없는 게 당연합니다.
기다리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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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1.20 07:15

아이캘(iCal)을 다이어리 삼아 쓰면 좋은 게, 놓치지 말아야 할 날들을 관리하기 편하다는 점이다. 한 번 적고 '반복'을 '매년'으로 설정해 놓으면 때마다 알려 준다. 가까운 사람들의 생일이나 무슨 기념일(이런 날들을 말하자면 기억하는 것뿐만 아니라 어떤 특정한 대가를 치루어야 살아남을 수 있다) 따위 같은 개인적인 날들과 함께 의무감 비슷한 마음으로 적어 놓는 날들이 있다. 쭉 적어 보자면, 1월 18일 문익환 목사님 기일, 2월 13일 김남주 시인 기일과 14일 윤동주 시인 기일, 11월 13일 전태일 열사 기일 등이 그렇다. 


벌써 17년 전 일이다. 1994년 1월 22일 난 친구들과 함께 대학로에 있었다. 그곳에서는 18일 세상을 떠난 문익환 목사님 노제가 있었다. 지금도 난 그분을 떠올리면 서럽다. 


문 목사님은 맘만 먹으면 편하게 살 수 있었다. 김영삼 정부 이후에는 더욱 그랬다. 비록 겉모습만이었지만 민주주의가 형식 민주주의라는 모습으로 어느 정도 진척을 이루었으니 어느 한자리 꿰찼어도 핑계거리는 충분했을 것이다.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김영삼은 문 목사님의 아버지인 문재린 목사님에게서 세례를 받았다. 이런 개인적인 친분과 윤동주의 몇 안 남은 친구라는 배경으로 그리고 군사정권 때 보여 준 빛나는 투쟁으로 맘만 먹었으면 어느 장관 자리 하나쯤은 충분히 차지하고도 남았으리라(물론 조선일보 같은 놈들이 얌전히 보고만 있지는 않았겠지만). 


그전에도 충분히 그 정도 대접은 받을 수 있었다. 문 목사님은 뛰어난 신학자였다. 특히 이사야서 연구의 권위자로 이름을 떨쳤다. 개신교와 가톨릭이 함께 성서를 번역할 때 구약 번역 책임자였다는 것만으로도 설명은 충분할 것이다. 


그 노신사의 모습에서 나는 신앙인의 삶의 어떤 영감 같은 것을 읽고 있었다. 그때 나는 그분이 누군 줄도 몰랐고 감히 말도 걸 생각도 못했다. ... 그분이 바로 문익환 목사님이었던 것이다. 당대 구약학의 대가! ... 내가 처음 뵈웠을 때의 문익환 선생은 정말 완벽하게 그런 분위기와는 무관한 정신세계에 사시고 계셨던 진정한 수도인의 한 사람이었다. 그 뒤 나는 그분에게서 구약개론을 들었다. 그리고 물론 그분의 강의는 매우 듣기 쉬었고, 또 히브리 원전을 완전히 소화한 데서 우러나오는 내용이 풍부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깨끗한 영적 체험담으로 우리 수강자들을 감동시키곤 했던 것이다. 저 멀리 교단에 서 계신 모습은 항상 광채나는 해맑은 모습이었다.


믿기지 않겠지만 이 글은 콧대 높기가 하늘 높은 줄 모른다는 김용옥이 문 목사님에 대해 쓴 글이다. 그런 분이 보장된 미래를 마다하고 단식으로 감옥으로 고문으로 가시밭길을 자청한 것이다. 만약 그분이 그런 것으로 부를 이루었다든지 아니면 진짜로 한자리 꿰차고 들어앉았다면 내가 이렇게 서럽지 않을 것이다. 서럽기는커녕 그 이름을 내 머리에서 지웠을 것이다. 


서럽다. 개념 없는 인간들이 외려 잘 먹고 잘살고, 사람도 짐승도 아닌 괴물까지 대통령이랍시고 설치고 있으니 참으로 서럽다. 힘들게 이루어 놓은 것을 엉뚱한 놈들이 차지하고는 죽이나 쑤고 있는 꼬락서니를 보고 있자니 더더욱 서럽다. 신을 믿지 않았을 때도 난 신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렇지 않다면 양심을 지켜 고난을 기꺼이 받아들인 수많은 사람들의 삶은 저주일 뿐이니까. 요즘 들어 내 개인의 삶에서나 우리 사회에서나 하나님이 어디 계신지 사무치도록 궁금하지만, 그래도 난 그분이 우리 삶을 저주가 아닌 축복으로 인도하신다는 것을 믿는다.  


주께서 나에게 기름을 부으시니, 주 하나님의 영이 나에게 임하셨다. 주께서 나를 보내셔서, 가난한 사람들에게 기쁜 소식을 전하고, 상한 마음을 싸매어 주고, 포로에게 자유를 선포하고, 갇힌 사람에게 석방을 선언하고, 

주의 은혜의 해와 우리 하나님의 보복의 날을 선언하고, 모든 슬퍼하는 사람들을 위로하게 하셨다. 

시온에서 슬퍼하는 사람들에게 재 대신에 화관을 씌어 주시며, 슬픔 대신 기쁨의 기름을 발라 주시며, 괴로운 마음 대신에 찬송이 마음에 가득 차게 하셨다. 그리하여 사람들은 그들을 가리켜, 공의의 나무, 주께서 스스로 영광을 나타내시려고 손수 심으신 나무라고 부른다. 

이사야서 61장 1~3절 


문익환 목사님의 명복을 빈다. 


앞서 간 모든 이들에게 빚진 나. 


뉴스앤조이 문익환 목사님 17주기 기사: 평화와 통일의 꽃이 필 봄을 기다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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